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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회로 불붙은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자천타천 10명 단일화 여부 관건
당원권 정지 문제도 변수 떠올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불이 붙었다. 주자들이 앞다퉈 출마를 공식화하는가 하면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원내대표 후보들이 토론회를 통해 정견발표를 했다. 이번 선거는 계파 대리전으로 흘러가면서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한 표가 중요한 선거인 만큼 의원들의 ‘당원권 정지’ 해지 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22일 국회에서는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통합과 전진’이 주최해 원내대표 주자들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나경원ㆍ유기준ㆍ유재중ㆍ김영우 의원이 원내대표 주자로 행사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출마를 공식화한 강석호 의원과, 김학용 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원내대표에서 가장 큰 변수는 계파간 단일화다. 출마를 공식화한 의원 뿐 아니라 원내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의원들까지 합치면 10명에 달한다. 친박ㆍ잔류파에서는 심재철ㆍ나경원ㆍ유기준ㆍ유재중 의원이, 비박ㆍ복당파에는 강석호ㆍ김영우ㆍ김학용ㆍ권선동ㆍ홍문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중 강석호ㆍ김영우ㆍ김학용ㆍ나경원ㆍ유기준 의원 등은 출마를 공식화 했다.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정진석 의원도 원내대표 주자로 거론된다.

현재까지는 비박에서는 강석호 의원, 친박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강세다. 나 의원은 당초 비박계였지만 탄핵국면에서 당에 머물렀고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평생을 감옥에 있을 정도로 잘못했느냐”고 언급하며 친박과의 거리감을 좁혀가고 있다.

단일화를 위한 물밑 접촉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원내대표 토론회에 불참한 강 의원은 김학용 의원과의 단일화 작업이 끝난 뒤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 다른 쟁점은 당원권 정지문제다. 원내대표 선거는 한 표로 당락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당원권이 정지된 사람 중에는 친박계가 다수다. 권성동ㆍ김재원ㆍ엄용수ㆍ염동열ㆍ원유철ㆍ이현재ㆍ홍문종ㆍ이우현(이하 구속), 최경환 등 의원 9명이다. 이 중 김재원ㆍ엄용수ㆍ원유철ㆍ이현재ㆍ홍문종 의원 등은 친박계로, 권선동ㆍ염동열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된다. 이날 토론회 참석한 유기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헌에 보면 강력범죄 기소되거나 파렴치 범죄 경우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 정지하도록 돼 있다. 헌법에 합치하는 해석을 한다면 당헌 정비할 필요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당원권을 가지고 어떤 사람은 안가지는게 문제다. 이것을 동일하게 정지하던지 공평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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