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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 美국방 “한미 독수리훈련 축소”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내년 봄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의 범위를 축소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관련기사 4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중 “독수리훈련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조금 재정비되고 있다”면서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내년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하되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으로 수위를 제한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구체적인 축소 범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매티스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로키 모드’를 이어감으로써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 의회전문 매체 더힐은 “북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워싱턴과 서울의 폭넓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이날 성명을 내고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매티스 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훈련을 포함한 군사활동을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매년 3~4월 열리는 독수리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키리졸브(KR) 연습과 함께 3대 한미연합훈련으로 꼽힌다. 지휘소 시뮬레이션 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과 달리, 독수리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으로 한미연합작전과 후방 방호작전 능력을 배양하는 게 목적이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을 고려해 4월로 일정을 연기해 실시했다. 한미 군 당국은 올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의 개최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9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 한미 공군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등 4개의 한미연합훈련을 중지하거나 연기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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