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정태일ㆍ정윤희 기자]쿠팡, 마켓컬리, 당근마켓, 카카오스탁, 배달의 민족,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코인원 등 국내 웹사이트들에 한 때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9시께부터 쿠팡, 마켓컬리, 배달의 민족, 업비트, 야놀자, 여기어때 등 일부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접속이 한 때 원활하지 않았다. 이들 웹사이트는 ‘502 Bad Gateway’라는 메시지가 뜨며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웹사이트 접속 장애를 겪은 업체들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를 사용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의 국내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계속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아마존웹서비스 문제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정상화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도 타격을 입었다. 업비트, 코인원, 고팍스 등 아마존웹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업비트는 긴급 점검 안내를 통해 아마존 내부 DNS(Domain Name System) 이슈로 인해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키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네트워크가 먹통이 되면서 거래 자체가 중단돼 거래소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피해도 상당 부분 예상된다.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 특성 상 거래 중단이 길어질수록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

현재는 접속 장애가 발생한 지 약 한 시간 뒤인 10시께부터 일부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정상 접속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장애가 발생한 후 트래픽이 몰릴 것을 대비해 단계별로 복구했고 현재는 서비스가 정상화됐다”며 “정확한 원인은 추후 밝혀지겠지만, 일단 (한국 아마존웹서비스의) 서버 장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비트,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두나무는 10시32분 기준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업비트 관계자는 “예상 불가 요인에 따른 장애로 아마존으로부터 사전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아마존과 협업을 통해 최대한 빨리 네트워크를 복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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