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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민노총 블랙리스트 공개…“왕당파 아니면 취업 배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장영하 바른미래당 성남판 적폐인물 이재명, 은수미 진실은폐 진상조사위원회 전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이 지사에 대한 수사와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민주노총 소속 S사 노조가 작성한 ‘블랙리스트’를 공개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새로 공개하는 블랙리스트는 S사 노조 ‘왕당파’가 아닌 노조원의 친인척과 자녀를 채용에서 배제하라는 문건”이라고 했다.

공개된 리스트에는 S사 노조원 72명의 명단이 적혀있다. 하 의원은 “현재 S사의 노조 집행부, 소위 ‘왕당파’는 해당 명단을 작성하고 사측에 이를 전달하며 명단에 적힌 노조원이 추천한 사람은 채용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며 “명단에 거론된 72명은 현재 노조 집행부와는 계파가 다른 노조원들로 ‘비왕당파’인 셈”이라고 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과거 고용세습을 했던 다른 계파 노조원 명단도 포함됐다. 약 100명이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리스트에 거론된 노조원들이 현 집행부를 ‘취업방해’ 행위로 고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진행된 생산계약직 12명 채용과정에서 현재 집행부가 다른 계파 노조원 자녀의 취업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고용세습독점 블랙리스트의 존재 자체가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된 것으로 명백히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불법”이자 “합리적인 이유 없이 채용 시 차별을 해서는 안 되며 동등한 취업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고용정책기본법도 위반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민노총 내에서도 집행부를 차지한 간부급, 즉 ‘왕당파’ 자녀들만이 일자리 독점을 할 수 있다는 불의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다수 청년들이 왜 취직이 되지 않아 고통을 받아왔던 것인지 그 이유가 명확해졌다”고 덧붙였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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