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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대입] 불수능에 정시모집 유ㆍ불리 분석 필요…정시모집 달라진 대학 주의
[사진=올해 수능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어느 해보다 대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입시전문업체의 입시설명회장 모습]
- 전형방법ㆍ영역별 반영 방법 따라 지원전략 바꿔야
- 서울 일부 대학 올해 정시모집 달라진 내용 체크가 우선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어느 해보다 대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능 결과는 다음달 5일에야 발표되지만 정시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지금부터 관심 있는 대학들의 정시 모집요강을 바탕으로 유ㆍ불리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대학의 정시모집 방법이 전년도와 동일하다 하더라도 입시 결과는 해마다 모집인원, 경쟁 대학의 전형방법 변화, 수능 응시인원, 수능 난도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 방법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이 달라졌다면 이를 전년도와 비교해 따져보는 것도 지원 전략을 세울 때 매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전형 방법이 달라진 서울지역 대학은?= 22일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서울교대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해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을 80%, 심층면접을 20% 반영,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년도에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비교과영역(수상경력, 행동특성, 출결상황, 창체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을 각 4가지 등급으로 평가해 20%를 반영했으나 올해 정시에서는 비교과 정량평가를 폐지했다.

동국대는 전년도 정시에서는 수능을 100% 반영해 학생을 선발했으나, 올해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90%, 학생부 10% 반영하는 방법으로 전형이 변경됐다. 학생부는 교과 5%, 출결 2.5%, 봉사 2.5%를 반영한다. 교과성적의 경우 계열별 반영교과(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중 상위 10과목)의 석차등급을 점수화해 성적을 반영하며, 출결 성적은 무단결석 3일 이상인 경우 구간별로 0.5점씩 감점 처리한다. 봉사는 30시간 미만인 경우 봉사시간을 구간별로 나누어 0.5점씩 감점 처리한다. 이에 따라 동국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의 경우 교과 성적까지 고려해 경쟁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좋다. 반면, 연세대는 동국대와 반대로 올해 정시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달라진 대학은?= 서강대는 올해도 정시에서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 1.1배, 수학 1.5배, 탐구 0.6배를 가중치로 적용하며 이는 전년도와 변동이 없다. 다만 수학 가형 응시자의 경우 표준점수의 10%를 가산해 반영하기 때문에 수학 나형 응시자가 지원을 고려할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립대는 2019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인문계열을 인문계열I과 인문계열II로 구분해 영역별 반영 비율을 조정했다. 인문계열II에서는 경영, 경제, 세무학과를 모집하며, 인문계열I는 그 외 인문계 모집단위를 선발한다.

숙명여대는 자연계열 중 일부 모집단위의 영역별 비율이 변화됐다. 수학과는 수학 가형의 반영비율이 40%에서 50%로 증가한 반면 국어와 과탐 영역의 반영 비율이 각 5%씩 감소하였다. 통계학과는 지난해 정시 선발에서 국어, 수학(가/나), 영어, 탐구 영역을 모두 반영했는데, 올해는 수학(가/나), 영어를 필수 과목으로 하되 국어 또는 탐구 영역 중 성적이 높은 영역을 반영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이에 따라 수학의 반영 비율이 40%에서 50%로 증가했고, 국어 또는 탐구 선택 시 반영되는 비율 역시 20%에서 30%로 증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올해 정시 모집 전형에 변화가 있는 대학의 경우, 다른 대학에 비해 학생들이 지원 시 고민이 많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을 선택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보다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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