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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기업, 아직은 중국 철수 안해…왜?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시진핑 G20 회담까지 결정 미뤄
430개 美 기업중, 철수 검토는 12개 가량
관세장벽과 中 시장 사이 균형점 찾기 과제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기업의 중국 엑소더스(대탈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은 당장 철수하기보다는 관망하고 있다고 미국 CN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미국 기업인들은 중국에 계속 잔류하며 미중관계 동향을 관찰하는 한편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으로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산하 공급망 데이터 업체인 판지바(Panjiva)의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업이 변화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 “이번달 말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아무도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할 것이다. 중국에서 미국기업의 대거 철수는 일어난 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시진핑 회담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기간 열릴 예정이다.

CNBC는 또 중국이 아닌 지역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 중국 시장을 등진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 중국에 진출한 430여개 미국 기업 가운데 12개 기업만 중국 철수 후 동남아로의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지바 애널리스트는 “만약 앞으로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 기업들은 장벽과 중국 시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 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목표는 여전시 중국 시장 점유율”이라고 강조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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