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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판기만 써도 방문객?…“서울 청소년시설, 이용률 허수 많다”

-김호평 서울시의원 지적
-“성과내고자 부풀려 계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립 청소년 시설이 성과에 급급해 이용률을 부풀려 계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김호평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ㆍ광진3ㆍ사진)이 서울시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A 청소년 시설은 이용률 산정내역에 자판기 이용자(2232명)을 포함시켰다. 또 B 청소년 시설, C 청소년 시설은 해당 시설이 주최하거나 장소제공을 하지 않은 청소년 축제 방문자를 이용률 산정내역에 넣는 등 수를 불려 성과 올리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청소년 시설 이용률에 자판기 이용까지 넣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실사용자가 성인인지 청소년인지 객관적인 계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청소년 시설 자체 주관 행사가 아닌 단순 박람회 참가나 홈페이지 가입까지 이용률에 넣는 것 또한 허위 집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청소년 이용률은 내년도 종합성과평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허위 산정의 유혹을 받기 쉽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청소년 시설 이용률의 허수가 발견되는 즉시 재계약과 재위탁에 대한 명백한 패널티를 줘야 한다”며 “제도 개선과 성과 평가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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