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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화 상징 ‘영등포 로터리 고가도로’ 사라진다
70년대 영등포구청 앞 경인로와 신길로ㆍ영등포로ㆍ버드나무길 등이 교차한 지점을 연결해 산업화의 상징이던 영등포 로터리 고가 도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 철거 및 상징공간 조성을 위해 ‘영등포로터리 교통개선(고가차도 철거)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영등포로터리는 1976년 12월 30일 준공된 고가차도 및 6지교차로의 입체구조로 돼 있다. 70년대 산업화시기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설치하였으나 현재는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지역단절과 주변 상권을 위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통과방법이 복잡해 진출입부의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등 교통 통행서비스 수준이 최하위 등급(F등급)이며, 지난해 서울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난 곳(도로교통공단 자료 근거)으로 교통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본 용역은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 일대의 교통 및 공간개선을 위해 고가철거, 평면교차로 전환 등 교통개선대책 기본구상(안) 수립을 목적으로 한다.

영등포로터리 공간개선에 따라 확보되는 대규모 유휴부지에는 영등포구 지역특성에 맞는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영등포·여의도 일대를 서울의 3대 도심 위상에 걸맞게 변화시킬 계획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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