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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은행 이자이익 증가세…3분기, 10년 만에 최대
[자료=금융감독원]
3분기 이자이익 10.2조원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은행들의 올 3분기 이자이익이 10조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분기별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들의 ‘이자장사’ 비난에도 이자이익은 분기별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3분기 이자이익은 10조20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2008년 4분기 10조3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지난해 같은 기간 9조6000억원과 비교해서는 6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하락한 했음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1.65%로 전년동기 1.66%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이자수익 자산은 2030조원에서 2150조원으로 120조8000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000억원보다 7000억원(44.4%) 감소했다.

금감원은 “전년 동기 대비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했기 때문이며 금호타이어 매각 및 조선업에 대한 업황 회복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영업외손익과 법인세비용은 각각 821억원과 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51억원, 500억원 씩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도 3조2000억원보다 9000조원(28.1%) 가량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세에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0.11%포인트 올랐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6%로 1.52% 상승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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