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 봉사단 60명은 지난 8일 북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새터민 가구 등 지역주민 90명과 함께 김장 봉사에 참여했다.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도 이 날 김장 담그기에 동참하며 이웃사랑 실천에 힘을 보탰다.
앞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2500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김장나눔 수혜자들이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직접 김장담그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 등 봉사자들은 절임 배추 2100포기에 김치양념을 버무려 7000kg의 김장김치를 마련했다.
봉사자들이 정성들여 만든 김장김치는 북구 다문화·새터민·외국인근로자 가정 7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김장은 협력과 나눔 정신을 담은 우리 고유의 풍습”이라며 “다문화·새터민·외국인근로자 가족들이 이번 김장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고, 전달된 김장김치가 식탁에 올라 행복한 겨울 밥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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