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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고시원 화재, 거주자 상당수 일용직 노동자”
[사진=연합뉴스]
-“3층 출입구쪽서 발생 추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사고의 피해자 상당수가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불이난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의 고시원 거주자는 대부분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다. 고시원은 지하 1층ㆍ지상 3층 규모로, 식당으로 운영되는 1층 외에 2층에는 24명, 3층에는 26명이 거주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사상자 연령대는 40대에서 60대 등 다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화재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치는 등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불은 3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오전 7시께 소방관 100여명과 장비 30여대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한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불은 3층 출입구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출구가 막혀 피해가 더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전담 직원을 둬 사상자 신원을 빨리 파악해야 하며, 사고 내용과 구조 상황을 가족에게 즉시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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