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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ㆍ바람에 전국 ‘청정’…내일 다시 미세먼지 농도↑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비가 쏟아진 8일 전국은 미세먼지 걱정에서 벗어났지만 9일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은 20.0㎜의 비가 내렸다. 거제 서이말(75.0㎜), 제주 윗세오름(68.5㎜), 부산(62.6㎜)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려 경남, 제주도 등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의 경우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제주 백록담의 일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22.6m를 기록할 만큼 강풍도 불었다. 태안 안도(21.1m), 신안 가거도(21.0m), 여수 간여암(19.1m), 흑산도(17.9m), 부산 북항(16.3m)에서도 바람이 강했다.

덕분에 전국을 뒤덮었던 초미세먼지 농도는 뚝 떨어졌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좋음’(0∼15㎍/㎥) 또는 ‘보통’(16∼35㎍/㎥) 수준을 보였다.

특히 서울(6㎍/㎥), 인천(10㎍/㎥), 경기(13㎍/㎥), 강원(9㎍/㎥), 제주(14㎍/㎥)의 농도가 낮았다.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보인 것은 지난 달 31일 이후 8일 만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비가 온 데다 바람이 불면서 대기 확산도 원활해 대체로 청정했다”고 설명했다.

9일에는 하루 평균 농도가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등 서쪽 지역은 국내 배출 오염물질에 중국 등 외국에서 불어온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낮부터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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