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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ㆍ터널에서도 끊김없는 방송시청 가능해진다
ETRI 연구진이 시연차량 내부에서 방송망과 통신망 연동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ETRI]
- ETRI, 방송과 통신 연동해 끊김없는 UHD영상 전송
- IP기반으로 수 초 걸리던 연결이 끊김없고 부드럽게 순식간 연결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터널, 지하, 도심외곽지역에서도 지상파 방송이 끊기지 않는 콘텐츠 시청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삼성전자와 함께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북미지장파디지털방송 표준화기구(ATSC)의 3.0 방송망과 광대역 통신망(Broadband)간 연동을 통한 끊김 없는 콘텐츠 시청 기술을 ATSC 이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ATSC 3.0 방송망과 와이파이, LTE, IPTV와 같은 인터넷 기반 광대역 통신망을 연결, 고속의 이동환경에서 방송신호 수신이 불가능해도 통신망과 연동으로 끊김 없는 콘텐츠 시청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방송기술이다.

ETRI 연구진은 그동안 이동 중에도 UHD급 화질을 보기 위해 계층분할 다중화(LDM) 기술과 스케일러블 영상압축(SHVC) 기술을 개발해 북미 표준으로 제정받았다. 여기에 지상파 방송과 통신망을 연결하는 광대역방송통신융합망 기술을 이번에 더해 끊김 없는 초고화질 영상시청이 가능한 시대를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ATSC 3.0 규격에 맞는 방송 송ㆍ수신 칩이 현재는 UHD급 TV에만 내장돼 있지만, 향후에는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도 내장, 자연스럽게 지상파방송을 무료로 보다가 방송 음영지역에서는 LTE와 같은 좋은 통신신호를 스스로 찾아 방송을 끊김 없이 시청 가능케 된다.

실제 연구진은 제주에서 지난 7일 이뤄진 연동시험에서 ATSC 이사진들이 차량에 탑승, 지상파방송과 통신망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방송 드라마가 전혀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연동됨을 시연해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수인 ETRI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끊김 없는 미디어 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기존 방송망의 난시청해소, 방송 커버리지 확장, 신규서비스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방송기술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내 방송장비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국내외 UHDTV 방송서비스 활성화 및 신규서비스 창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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