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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합참 “한반도 군사태세 축소 계획 없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이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박한기 합참의장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미 합참 홈페이지 캡처]

-“던퍼드 합참의장 발언은 국무부 지원 의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합동참모본부가 “현재 한반도에서 군사태세(military posture) 축소를 계획하거나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미 합참 대변인 패트릭 라이더 대령은 6일 ‘북미 협상이 진전되면 한반도 군사태세에 변화를 주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는 취지의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의 최근 발언이 주한미군 감축 또는 연합훈련 축소를 의미하느냐는 VOA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던퍼드 의장은 단순히 북한과 진행 중인 외교 협상에 관한 한 국방부는 국무부를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령은 또 “던퍼드 의장의 요지는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협상이 진전되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노력을 국방부가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조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미 합참 대변인의 이러한 입장 설명은 ‘한반도 군사태세 변화’를 시사한 것으로 여겨진 던퍼드 합참의장의 발언이 주한미군 지위 또는 한미연합훈련 방식 관련 변화 가능성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던퍼드 의장이 5일(현지시간) 듀크대학의 한 포럼에서 북미 대화에 진전이 있으면 한반도 군사태세에 변화를 주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외교적으로 더 성공하면 할수록, 군사분야에서는 더 불편해지게 된다”며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이 협상은 우리가 한반도의 군사태세에 일부 변화를 주기 시작해야 하는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폼페이오 장관을 지원해 그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반드시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라는 ‘요망되는 최종 상태’(desired end state)에 도달하기 위한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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