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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 마을버스 대체할 친환경 차가 없다”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서 제기
19인승 이하 CNG차량 구매불가

미세먼지 발생 주범으로 꼽히는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를 해결하겠다는 서울시의 의지와는 달리 일부 노후 경유차 관리에 서울시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ㆍ강남1)은 지난 5일 열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노후 경유 마을버스의 현황을 설명하고 노후 경유 마을버스 대ㆍ폐차를 대비해 서울시가 친환경 차량 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 의원의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서울시에는 약 1578대의 마을버스가 운행 중이며 이 중 경유를 사용하는 차량은 약 27.8%(439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020년까지 대ㆍ폐차 대상 마을버스(경유)는 약 107대 가량이다.

문제는 19인승 이하 중ㆍ소형 마을버스의 경우 폐차하도 교체할 수 있는 친환경 차량이 없다는 것이다. 즉 경유 마을버스가 노후될 경우 다시 경유 차량으로 구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현재 마을버스 19인승 이하 소형 천연압축가스(CNG) 차량은 시중에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19인승 이하는 CNG차량으로 교체가 불가능하다”며 “CNG차량이 판매가 시작되면, CNG 차량으로의 즉각 교체를 유도하겠다”고 답변했다.

성중기 의원은 이에 “서울시가 안일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소형 친환경 마을버스의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주택가의 열린 창문 밑으로,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좁은 하교길에 배출가스를 내뿜는 버스가 달리고 있다”며 서울시가 민간업체에서 소형 친환경 마을버스를 생산하기만 손놓고 기다릴 것이 아니라, 친환경 모델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빠른 시일 내 노후 소형 경유 마을버스의 대체 모델을 찾겠다”고 대답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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