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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츠버그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 “트럼프 오지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제91회 미래농업인대회 및 엑스포’ 행사에서 유대교 성직자(랍비) 벤저민 센드로를 초청해 단상에서 함께 기도한 후 포옹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1명의 사망자를 낸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반유대주의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 “증오로 가득 찬 반유대주의 독약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하는 등 강한 언어로 성토했다. 그러나 현지 유대인 공동체는 그의 방문 의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피츠버그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현지 유대인 공동체가 거절 의사를 밝혔다.

미 의회 전문 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유대인 단체인 ‘벤드 디 아크(Bend the Arc)’ 피츠버그 지부의 회원 11명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그가 백인 우월주의를 비난하기 전까지는 이 도시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소수민족과 이민자, 난민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을 중단할때까지는 피츠버그 방문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인 단체 회원들은 서한에서 “우리 유대인 공동체는 당신(트럼프 대통령)이 겨눈 유일한 집단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당신은 유색인과 무슬림, 성소수자, 장애인들의 안녕도 의도적으로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미의 이민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퍼뜨리고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자 집회가 폭력사태로 번졌을 당시에도 백인 우월주의의 책임을 따지지 않고 쌍방의 잘못이라고 주장해 격렬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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