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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극심한 경기 침체ㆍ불안한 치안 해소 과제
2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가 가짜 총을 들고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공기업 민영화, 연금 개혁 등 추진 전망
경찰 사살권 허용 등 범죄에 단호한 대처 예고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28일 브라질 대선에서 승리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극심한 경기 침체, 불안한 치안, 정치 혼란 등을 과제로 떠안았다. 그는 공기업 민영화 등 경제 자유화와 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처 등을 내세울 전망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보우소나루에게 후퇴하는 경제, 늘어나는 국가 부채, 높은 실업률 등이 숙제라고 지적했다.

보우소나루 정부의 경제팀 수장은 ‘자유주의 경제’ 철학의 신봉자인 파울루 게지스가 맡을 전망이다. 그는 공기업 민영화, 연금ㆍ조세제도 개혁, 감세, 기업 규제 완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보우소나루가 오랫동안 보호무역론자로 비춰졌지만 유세 기간 동안에는 자유 시장 경제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이 브라질을 사들이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국수주의적인 면모도 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살인율 등 불안한 치안 해결도 급선무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에만 6만400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보우소나루는 경찰에게 범죄 용의자를 사살할 권리를 주겠다고 밝혔다. 일반 시민들에게도 총기 사용을 허락할 계획이다. 특히 전직 군인 출신인 보우소나루는 군 출신 인사들을 요직에 앉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시급한 과제는 연립정권 구성이다. 그가 속한 극우 사회자유당(PSL)은 하원 513석 중 10% 수준인 52석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내년 1월 1일 취임 이후 보우소나루의 발언 수위가 누그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일부 보우소나루의 반대파들은 규제 완화로 환경 파괴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광업, 농업 부흥 정책으로 아마존 열대우림 등이 파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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