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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판문점서 남북 장성급회담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JSA비무장화·유해발굴 등 점검
군사공동위 구성·운영도 논의


남북이 2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10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시작했다. 남북은 지난 15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를 합의, 11일 만인 이날 제10차 회의가 열리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9.19 남북 군사합의서 이행 관련 중간 평가와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우선 협의한다.

먼저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 비무장화를 위한 시범사업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철원 화살머리고지 공동유해발굴 관련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DMZ GP(감시초소) 철수 방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견 조율, 한강 하구 공동조사 등도 논의했다.

남북은 지난 25일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JSA 비무장화를 위한 초소와 병력, 화기 철수 작업을 완료했다. 26일부터 이틀간 남과 북, 유엔사령부는 JSA 비무장화 관련 이행사항을 3자 공동검증할 계획이다.

공동검증이 끝나면 JSA 일대 남북 신규 초소 설치를 완료한 뒤 방문객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후 방문객들은 JSA 일대 남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된다.

이번 장성급회담에서는 상호검증 절차와 함께 JSA 남북 각 지역의 초소 교차 설치 세부사항을 협의했다. 또한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현황도 점검했다.

사상 처음 출범하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안도 논의됐다. 군사공동위 구성은 지난 1992년 2월 남북 기본합의서, 2007년 11월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열린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됐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남북 정상은 지난달 채택한 군사합의서에서 대규모 군사훈련 및 무력증강 문제, 다양한 형태의 봉쇄와 차단 및 항행방해 문제, 상대방에 대한 정찰행위 중지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군사공동위 구성에 합의했다.

군사공동위 위원장은 차관급 관료가 맡고 각 5명 정도의 위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북측 인민무력성 부상 4~5명 중 1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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