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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대천서 패트리엇 미사일 자폭사고…공군 “인명피해 없어”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제공=연합뉴스]

-“25일 오전 10시47분경 대천사격장에서 패트리엇 자폭”
-“비정상 상황에 자폭 설계 돼 있어…자폭 이유 조사할 것”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충남 대천사격장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자폭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극히 드문 일이 발생해 군 당국이 경위를 조사중이다.

공군은 25일 “금일 10시47분경 대천사격장에서 실시된 2018년 방공유도탄 사격대회 도중 구형 패트리엇(PAC-2)의 항공기 요격탄 1발이 발사 후 약 4초 간 상승한 뒤 사격장 앞바다 상공에서 자폭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해당탄은 비정상 상황 시 안전을 위해 자폭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인명 피해는 없으며, 기타 피해 확인 및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PAC-2(팩투)는 구형 패트리엇으로 우리 군이 보유 중이며 주한미군은 신형 패트리엇(PAC-3)을 보유, 운용하고 있다.

구형 패트리엇 요격탄은 파편형이고, 신형 패트리엇 요격탄은 직격형이다. 즉, 파편형 요격탄은 목표물 근처에서 폭발한 뒤 그 파편이 목표물을 타격해 폭발시키는 원리로 작동되며, 직격형 요격탄은 말 그대로 목표물을 직접 타격한다.

패트리엇 요격탄에는 항공기 요격탄과 미사일 요격탄이 있다. 항공기 요격탄은 우리 영공으로 침투하는 적 전투기를 지상에서 격추시키는 것이 주 임무다. 미사일 요격탄은 북한 스커드 미사일 이상의 단거리 또는 중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이를 요격하는 미사일로 항공기 요격탄보다 정밀도와 기술 수준이 더 높다.

공군 관계자는 “패트리엇 요격탄이 비정상 상황에서 자폭하는 경우는 크게 2가지”라며 “하나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예정된 요격 궤도를 벗어날 때, 둘은 레이더와 발사된 미사일의 교신이 끊어질 때 각각 자폭하게 돼 있다. 이번 사고는 어느 경우에 해당되는지 군 당국이 잔해를 수거해 정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다루는 공군 유도사령부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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