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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BTS 커버’ 타임 들고 “한미, 北비핵화 한 목소리 내야”
[사진=연합뉴스]

-BTS 표지모델 ‘타임’들고 “이것이 한미 공동의 문화적 가치”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중…협상 빨리 끝내야 이해 부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7일 “남북대화와 북한 비핵화가 연계되고, (북한 문제 관련) 한국과 미국의 목소리가 일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공동주최한 전문가 좌담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한미가 북한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내야지만 “우리가 (비핵화와 평화구축이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한국과 미국이 계속해서 만약 북한 문제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로 접근하면 평양과 판문점,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개선 속도가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 속도를 앞서가는 것을 경계한 발언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미 국무부 등 미국 조야는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속도를 높이는 것을 경계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할 유일한 레버리지인 ‘대북제재’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발신해왔다.

해리스 대사는 한편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이 진행 중인 사실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한국과의 동맹을 중시하고, 그래서 양국 정부가 협력해서 공정한 협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며 “협상을 빨리 끝내는 것이 양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것이며, 철통 같은 동맹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향해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해리스 대사는 “올해는 한미동맹의 공식적인 65주년”이라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전체 평화 안정의 기반이 돼왔다. 다 함께 협력해 다차원적 동맹을 만들어왔고 이 동맹은 확장돼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끄는 K팝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표지 모델로 나선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가 담긴 패널을 별도 준비해 청중에게 보여주면서 “이것이 바로 한미 공동의 문화적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깝게 연결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안에 대해 “새로운 파트너쉽을 런칭했다”며 “우리의 원칙은 확고하며 우리의 유대관계는 어느때보다 가까워졌다.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의 기회는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안정적 번영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의 영역이 확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전염병 퇴치, 대기질 개선 해양보존까지 전세계 시급한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우린 오랜기간 서로를 도와왔다. 한국전에서부터 베트남전, 이라크 아프간에서 평화유지와 재건활동에 협력해왔다. 한국인들의 이런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러한 상호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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