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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선사문화축제 성황리에 막 내려
서울시 무형문화재 10호인 ‘바위절마을호상놀이’를 재현하고 있다.

- 12~14일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열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12일부터 3일간 열린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선사시대로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깊어가는 가을, 40여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빛을 품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과거의 흔적에서 찾은 지혜와 사랑, 자연과 사람의 빛으로 더불어 행복한 강동의 미래를 비췄다. 해마다 선사시대를 테마로 정체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암사동 유적만이 갖는 고유한 가치의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줬다.

첫째 날인 12일에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인 ‘강동구민 페스티벌’, ▷ 강동 주민이 직접 만든 시간여행 통로인 선사빛거리 점등식, ▷ 4년연속 수상한 피너클어워드 시상과 축제 개막선언이 진행됐다. 

전국선사 휘호대회 참여자들이 붓글씨로 휘호를 쓰고 있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특별 이벤트로 ▷전국 선사족구한마당이 개최됐고, 이어서 ▷시 무형문화재 10호인 바위절 마을 호상놀이, 전국 선사휘호대회는 암사동 유적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원시 대탐험 거리퍼레이드는 천호공원에서 암사동 유적까지 약 1.8km 구간에서 펼쳐졌다. 

선사시대를 상징하는 익룡을 비롯 빗살무니토기를 만들어 거리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강동선사문화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행사와 별개로 3일간 강동선사문화축제만의 역사성을 가진 체험프로그램, 전시행사도 풍성하게 운영됐다. 특히 ▷부시크래프트 체험, 선사예술놀이터, 선사피크닉존도 암사동 유적만의 정체성을 한껏 드러냈다.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은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움집․빗살무늬토기 만들기, 원시 불피우기, 어로체험 등 8개 부스에서 원시인의 하루를 체험해 보는 경험은 스마트폰과 TV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폐막식에서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구민을 비롯, 참여하신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축제의 백미인 마지막 14일에는 ▷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및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빗살 헤어쇼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폐막공연에는 김연자, 스트레이 키즈, 임창정 등이 출연해 주민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폐막공연에 이어 진행되는 피날레 불꽃공연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6000년 전 신석기시대로의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강동구의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내일을 열어가는 사람중심의 강동, 세대를 아울러 모두가 행복한 강동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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