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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미량의 농약도 정확히 찾아낸다…농산물 잔류농약 분석표준물질 개발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진이 개발한 농약 다성분 표준분석물질.[제공=안전성평가연구소]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안전한 농산물 관리를 위한 농약 다성분분석 정도관리용 표준분석물질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경남환경독성본부 환경화학연구그룹 서종수 박사팀과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홍수명 박사팀은 ‘양배추·풋고추 농약 다성분 표준분석물질’을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대부분의 경우 수확 후 바로 섭취하는 농산물의 특징 상, 이들 제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정부에서는 농약잔류허용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극히 미량의 잔류농약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돼 왔으며, 특히 분석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표준분석물질의 개발이 핵심기술로 알려져 왔다. 

국내의 경우 지금까지는 단일성분 위주의 표준분석물질이 사용돼왔으나, 최근 다성분 분석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다성분 표준분석물질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양배추·풋고추 농약 다성분 표준분석물질’은 양배추와 풋고추에서 자주 검출되는 농약성분 10종이 균질하게 분포될 수 있도록 조제됐다. 국제 표준인 ISO 기준에서 요구하는 균질성 기준에 적합하며 초저온 보관조건(-80℃)에서 최대 234일 동안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잔류농약의 농도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성 및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서종수 박사는 “이번 기술을 잔류농약 전문 분석 기관들이 활용할 경우 분석숙련도 및 정도관리 등에서 대대적인 기술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잔류농약 분석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한 농산물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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