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주에서 6일(현지시간) 생일 축하 하객을 태운 리무진 차량이 충돌하면서 2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6일 오후 2시께 뉴욕주 주도인 올버니에서 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스코해리(Schoharie)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사고차량인 ‘포드 익스커션 리무진’(Ford Excursion limousine)은 ‘루트 30’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루트 30A’ 고속도로와의 ‘T자’ 교차로에서 건너편의 ‘애플 배럴 카운티 스토어’ 주차장으로 돌진했다.

이번 사고로 리무진에 타고 있던 18명 전원과 주차장에 있던 행인 2명이 사망했다.

NYT는 “17명의 친구들이 생일 축하 파티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결국 이들은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목격자인 ‘애플 배럴 카운티 스토어’의 매니저인 제시카 커비는 “리무진이 대략 시속 60마일 이상의 속도로 내리막길을 내려왔다”고 NYT에 말했다. 로버트 섬월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회장은 “끔찍한 사고”라면서 2009년 2월 49명이 사망한 뉴저지 발 뉴욕행 콜간 항공기 사고 이후 인명피해가 가장 큰 교통사고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주 경찰은 “리무진이 교차로에서 제동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사고 원인을 추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