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870억달러로 전월보다 226억 9000만 달러(약 25조6000억원) 감소했다.
6∼7월 두 달 연속 증가 추세였던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8월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9월에는 감소 폭이 확대됐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의 급속한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외환보육액이 감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당국은 급격한 위안화 가치 하락이 외국 자본의 급격한 중국 자본시장 이탈과 주가의 추가 하락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원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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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또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것은 미국의 공격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경절 연휴(1∼7일) 기간 홍콩 역외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급등했다. 위안화 환율 급등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하됐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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