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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빌바오 GSEF 3차 총회’ 주재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ㆍGSEF) 3차 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제공=서울시]
-의장도시 자격…사회적경제 통한 ‘선순환 경제생태계’ 강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박원순 시장이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ㆍ이하 GSEF) 3차 총회’에서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GSEF는 세계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 및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경제 분야 유일의 국제네트워킹 플랫폼이다. 2014년 서울시 주도로 설립해 창립총회를 개최한 뒤 2016년 몬트리올에서 2차 총회를 성공리에 개최하고 이번 빌바오 총회 개최로 사회적경제 분야의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 안착했다.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연임하고 있다.

이번 3차 총회는 뉴욕, 마드리드, 빌바오 등 전 세계 80여 개국 1500여 명의 도시정부 대표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사회적경제와 도시’를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박원순 시장은 1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에우스깔두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사회적경제는 더 이상 대안이 아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새로운 물결”이라며 “사회적경제가 도시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최근의 흐름 속에서 도시정부 간 연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박원순 시장은 99대 1의 불평등 사회의 해법으로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제시했다.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에 무너진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민이 주체가 돼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익이 다시 지역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원순 시장은 개회식 행사의 하나로 참여도시 시장 전원이 각자의 정책의지를 짧게 밝히는 ‘참여도시 시장단 포디엄(Mayor’s Podium)’에서도 각자도생의 시대를 끝내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사회적 우정’을 실현하는 큰 축으로 사회적 경제를 제시했다.

이어 4개 도시 시장과 사회적경제 단체 대표들이 사회ㆍ경제개발 원동력으로서의 사회적 경제의 의의에 대해 논의하는 ‘전체세션1’에서는 지난 6년 간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며 서울경제에 안착중인 서울의 사회적경제 성과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해 일반 시중에서 대출이 어려운 사회적 기업에 장기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구매를 지속 확대하고 사회적 기업 물품 전용 온라인쇼핑몰도 운영중이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5년 새 사회적 경제 기업 수는 4.3배 이상(882개→3832개), 일자리는 1.7배(1만400명→1만7400명), 공공구매는 2.3배(500억원→1157억원)으로 각각 성장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스페인 빌바오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빌바오리아 2000(BILBAO RÍA 2000)’ 현장을 시찰하고 다양한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빌바오 시장이 빌바오시청에서 주관하는 환영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창립 이후 GSEF는 사회적경제 관련 유일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정책들을 연구하고 공유ㆍ협력해 왔다”며 “GSEF가 단순 협의체를 넘어 도시간, 지역간 연대와 협력의 글로벌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하고 보다 많은 도시와 민간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거듭나도록 사회적경제 선도도시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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