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벤치<사진>를 선보인다.

구는 최근 구청 광장에 이 벤치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벤치는 안쪽에 붙어있는 공기정화기를 통해 미세먼지를 줄인다. 레이저 센서로 주변 공기질을 확인한 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벤치 외벽에는 공기정화식물 324본과 깃털이끼를 심어 ‘그린 월’(Green Wall)을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정화기를 통한 직접 정화, 그린 월을 통한 간접정화로 하루 4만1만472m² 공기를 직접 정화한다”며 “공기정화식물과 함께 발현되는 이 효과는 나무 105그루를 심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100W 태양광 패널로 일부 조달한다. 빗물을 벤치 아래 담아두는 구조로 급수도 필요없다.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4대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기능도 있다.

구는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시범운영을 한 후 구체적인 보급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미세먼지 대책이 절실한 만큼 해결책을 치열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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