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구에 따르면, 구는 이달 말부터 지하철 1ㆍ4호선 창동역 동측 공중 화장실에 이 기기를 두고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 창동역 서측과 방학천, 방학사거리, 도봉산입구 등 공중 화장실 4곳에도 무료 지급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7월 ‘서울시 도봉구 공중화장실 등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일을 겪는 여성, 생리대를 살 돈이 없는 저소득층 여성 등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번 기기는 기존 생리대 자판기를 개조한 것으로, 최대 44~45개의 생리대가 들어간다. 생리대는 위해요소 없는 순면 제품을 비치했다. ‘다음 사람을 위해 한 개씩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문구도 붙어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여성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차원”이라며 “점검과 관리로 편의를 더욱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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