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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카드에 점자카드 발급 규정 마련
- 신경민 의원, 시각장애인용 점자카드 발급 의무화 개정안 대표발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카드사들이 자사의 대표 상품에만 점자카드를 발급하면서 시각장애인의 금융생활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가운데, 향후 모든 신용카드에 점자카드 발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마련됐다.

신경민<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금융생활을 돕기 위해 모든 신용카드의 점자카드 발급을 의무화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다르면 중증 시각장애인의 신청이 있으면 카드사업자는 점자카드를 발급하도록 했다. 또 점자표기 방식, 점자카드 크기 등 점자카드 발급 기준도 통일했다.

신 의원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시각장애인 금융서비스 차별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번 개정안을 토대로 금융권을 포함한 사회 전반에 걸쳐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17년 9월 시각장애인의 금융생활 보호를 위해 카드사에 점자카드 발급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전업 카드사 중 KB국민카드만이 모든 카드를 점자카드로 발급하고 있을 뿐, 카드사들은 일부 상품 2~3종에 대해서만 점자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점자카드의 규격이나 재질도 카드사마다 달라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금융생활이 어려운 실정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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