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현대화된 도시 공간을 어루만져 줄 치유숲이 들어섰다. 송파구에서 두번째로 큰 근린공원인 천마공원이 도시인을 치유할 산림휴양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천마공원(송파구 마천동 산2번지 일대, 182,420㎡) 치유숲 조성을 마치고 10월2일 개장식을 가진다고 27일 밝혔다.
거여ㆍ마천 지구 개발에 따른 도시 팽창을 보완하기 위해 송파구는 천마산이 가진 뛰어난 산림 자원을 활용, 주민들이 육체적ㆍ정서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난 2017년 기본계획용역 당시 주민설명회 및 현장조사 등에서 나온 ‘힐링과 치유 목적의 기반시설’ 제안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이에 구는 25억원의 예산을 확보, 약 4만주의 수목을 식재하는 동시에 아동과 노인, 거동불편으로 공원 접근이 어려운 주민 등 다양한 이용 계층을 고려한 공간 구성과 조경설계를 진행했다.
천마근린공원 치유숲의 테마는 모두 5가지로 유아치유, 건강치유, 참여치유, 실버치유, 산림치유로 구성돼 있다.
유아치유숲에는 25종의 자연소재 놀이시설이 놓여 졌고 건강치유숲에는 기존 운동 시설에 기구를 추가하고 운동공간을 확대했다. 참여치유숲에는 무장애 데크 숲길을 조성해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했으며 실버치유숲은 낮은 등선을 활용한 산책길과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기구가 있다. 또 산림치유숲에는 전망데크를 설치해 천마산을 한눈에 담으며 요가, 명상 등 다양한 치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구는 천마공원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둘레길(2.6㎞)을 조성하고 공원 곳곳에 정자와 벤치 등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기존 시설의 개ㆍ보수 역시 진행됐다. 노후화된 산책로, 진입 계단, 전기 시설 등을 정비하고 주민편의 시설을 확충했다.
현재 구는 천마공원 치유숲에서 보다 활발한 치유활동을 위해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치할 예정이며, 직장인 스트레스 치유, 임산부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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