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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내달 평양방문…새 국면 맞은 한반도 평화여정
-文대통령, 종전선언에 ‘올인’

-트럼프 “전쟁망령, 평화 대체하기 위해 北과 대화”

-폼페이오, 北리용호와 회동…내달 평양 방문




[뉴욕(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내달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다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계기 미국 뉴욕에서 종전선언을 이슈화하기 위한 전방위 외교를 펼친 가운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공식재개되면서 북한의 비핵화 초기조치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빅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계정]


미 국무부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동해 김 위원장의 평양초청을 수락하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여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과 북측 간 협의사실이 미 국무부에 공개된 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을 취소한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빠른 시기에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대체로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많은 나라의 지지 속에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해 종전선언을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 철수와 무관하다는 김 위원장의 입장을 확인하고,종전선언 이후에도 정전체제가 유지된다고 못 박음으로써 미국내 회의론이 확산되는 것을 저지했다. 이 때문에 외교가 안팎에선 조만간 이뤄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재방북을 전후해 북미가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을 놓고 ‘빅딜’을 성사시킨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구체화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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