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추석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기업 265곳을 대상으로 추석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 77.4%가 지난해보다 추석 체감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한 기업 73.3%는 그 원인으로 내수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를 꼽았다.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는 기업은 70.3%로 지난해 61.8%보다 8.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매우 악화’를 선택한 기업이 14%에서 24.1%로 10.1%포인트나 늘었다.

응답 기업 60.7%는 추석 연휴 5일을 모두 쉰다고 했으나 대체휴일을 인정하지 않는 기업도 24.8%나 됐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56.7%로 지난해 71.2%보다 14.5%포인트 줄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조사 때도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체감경기가 더 악화했다”며 “내수경기 침체 등이 지역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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