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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묫길·나들이길 야생버섯 90%가 독버섯…익혀도 독성은 그대로
가을철 추석 성묘길이나 야외 나들이 중 채취한 야생버섯 중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20~30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에서 채취한 독버섯의 경우 볶아도 독성이 없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추석 성묘 길이나 야외 나들이 산행 중 채취한 야생버섯을 먹고 독극물 중독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독버섯은 특히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아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아 채취도 섭취도 하면 안 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추석 명절 벌초·성묘 길에 독버섯 섭취로 인한 독버섯 중독 사고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국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독버섯 중독으로 인한 사고자가 75명에 이르며, 이 중 7명이 숨졌다.

지난 2일에도 공주시 상왕동의 한 야산에서 버섯을 채취해 볶아 먹은 일행 2명이 구토와 복통, 설사 등 중독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국내에 자생하는 버섯은 1900종으로, 이 가운데 243종이 독버섯이다. 식용버섯은 20∼30여 종에 불과하다. 독버섯은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아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는다.

특히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은 한 개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맹독성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가을철 야생버섯은 대부분 독버섯인 만큼 채취하지도 말고 먹지도 말아야 한다”며“버섯을 먹고 두통, 구토, 뱃속이 메스꺼움을 느끼게 되면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은 삼가고, 먹었던 버섯을 들고 병원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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