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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당국, 밀접 접촉자 21명 대상 메르스 전수검사 착수
13일 오후 인천 중구 대한항공 인천 정비 격납고에서 한 관계자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 예방을 위해 두바이발 항공기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다 철저한 관리 차원…13ㆍ20일 2회 실시
-메르스 의심환자 11명 검사 결과 모두 ‘음성’
-소재 미확인 외국인 4명…택시 이용객 28명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 확진 환자와 관련된 의심 환자가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보다 ‘철저한 감시’를 위해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밀접 접촉자 전원에 대해 메르스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오후 ‘메르스 일일 현황 보고’를 통해 메르스 확진자 이모(61) 씨와 직ㆍ간접적으로 접촉한 뒤 발열 등의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11명(밀접 접촉자 1명ㆍ일상 접촉자 10명)을 직접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최장 14일)가 지나지 않아 당분간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게 된다.

당국은 이날 메르스 평균 잠복기가 지남에 따라 밀접 접촉자 21명 전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검사를 시행했다고 했다.검사 결과는 14일에 나온다. 메르스 평균 잠복기는 환자 최다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5.2일, 2015년 국내에서는 6.8일이었다.

밀접 접촉자들은 확진자 이 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지난 7일 발생했고, 현재는 잠복기가 6일가량 지난 시점이다. 당국은 잠복기가 완전히 지나기 하루 전인 오는 20일 한 번 더 검사하기로 했다.

메르스 대응 지침에 따르면 밀접 접촉자는 격리 해제 직전인 13일째에 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보다 철저한 관리ㆍ감독을 위해 이날 중간 검사를 시행한 후 13일째에 진행되는 최종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해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일상접촉자는 총 431명이다. 이들은 격리되지는 않지만 매일 증상 발생 모니터링을 받는다. 이씨와 같은 항공기로 입국한 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외국인 수는 4명으로 줄었다. 보건당국은 경찰청 등과 협력해 이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이 씨가 탑승했던 택시를 이용한 승객 28명의 소재도 모두 확인됐다. 27명은 일상 접촉자로 관리되고 있으며, 1명은 해외 체류 중이어서 원격으로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이날 역학조사관 2명과 민간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 현지 조사단을 쿠웨이트에 파견했다. 조사단은 현지 체류자에 대한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감염원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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