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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부회장, 文대통령 방북 동행
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동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북에 동행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문 대통령의 평양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5면

1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국내 4대그룹에 평양 방북 동행을 요청했다.

이에 삼성그룹은 내부 검토를 거쳐 이 부회장의 평양 방북행을 확정하고, 청와대에 관련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이재용 부회장의 방북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안다. 여타 그룹 총수들도 문 대통령과 함께 평양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할 그룹 총수는 이 부회장을 포함해 정 부회장, 최 회장, 구 회장 등 모두 4명이다. 청와대는 이들 네명의 총수 외에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신한용 개성공단 기업협회장 등 재계 관련 인사들과 함께 방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재계단체 관계자는 “국내 분위기상 청와대가 요청을 했는데 안가기는 어려운 상황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북 경제인단 규모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다. 동행 요청은 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닌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측은 대외 담당인 윤부근 부회장을 방북단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청와대측이 ‘총수’ 참가를 요청하면서 이 부회장이 직접 방북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는 전언이다.

2007년 정상회담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17명이 동행했다.

오는 18일 평양 방북에는 방북단 규모가 당시에 비해 3분의 2수준으로 줄어들었면서 동행 경제인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경제인으로는 유일하게 만찬에 초청 받았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 단체장들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석희ㆍ문재연 기자/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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