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이 크게 늘고 있지만 아직 고속도로 휴게소 10곳 중 1곳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고속도로휴게소(195개소)의 11%인 21개소에 ‘전기차 충전기’가 없었다.
설치대수별로 보면 ‘2기 이상’이 설치된 곳은 전체 195개소의 57%인 111개소였으며, ‘1기’를 운영 중인 곳이 63개소(32%), ‘충전기가 없는 곳’은 21개소(11%)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1개소 중 성주(창원), 망향(부산), 논공(대구), 양산(서울) 등의 14개소는 올해 11월까지 1~4기를 신규 설치하고 나머지 휴게소는 협의를 거쳐 모든 휴게소 내에 충전기를 1기 이상씩 설치하겠다”고 밝했다.
홍철호 의원은 “친환경 전기자동차 사용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원활한 중장거리 운행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 모든 고속도로휴게소의 충전기 설치가 시급하다”며 “한국도로공사는 환경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서 전기차 운행 활성화를 위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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