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3시 27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부두 보수 작업을 하던 A(42)씨 등 근로자 2명이 해상으로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구조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사고 이틀 만에 수중 수색 중 찾아…2명 사망
-화물선 선사 하청업체가 부두 보수 중 발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에서 작업 중 해상으로 추락해 실종됐 40대 근로자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2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 A(4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중 수색 중 발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23분께 영흥화력발전소 제2연료 하역부두에서 접안 시설을보수하기 위해 작업대(비계)에 올라섰다가 15m 아래 해상으로 추락했다.
A씨와 함께 해상으로 추락했다가 실종된 B(42)씨는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발견됐으나 병원으로 이송돼 숨졌으며 다른 근로자 1명은 안전장비인 로프에 매달려 있다가 27분 만에 해경에 구조됐다.
해경은 A씨가 발견됨에 따라 수색 작업을 종료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사고는 영흥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남동발전이 아닌 한 화물선 선사가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고 부두 보수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월 석탄을 실은 화물선이 영흥화력발전소 제2연료 하역부두에 접안하던중 충돌사고를 일으켰고, 해당 화물선 선사가 하청업체에 맡겨 도색 작업을 하던 중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부두 외벽 옆에 설치한 와이어 줄 2개 중 하나가 풀리면서 작업대(비계)가 무너지며 근로자 3명이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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