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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셀카…국내 드론기술 다 모였다
지난주 강원도 영월에서 진행된 ‘원격드론’ 리허설 장면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 무인이동체 혁신성장대전’
항공우주硏 등 31개 기관 참여
LTE원격영상 등 혁신기술 시연
유영민 장관 “기술개발 투자 확대”


여의도에서 LTE를 활용해 강원도 영월에 있는 드론을 원격으로 조종하자, 4대의 드론이 촬영한 고화질 영상 데이터가 생생하게 행사장으로 송출됐다.

드론의 이동경로와 기상관측, 대기오염물질 측정 데이터를 모두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었다.

드론이 조종자를 따라다니면서 촬영하는 ‘셀카드론’도 전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FKI)타워에서 개최된 ‘2018 무인이동체 혁신성장대전’에서는 ‘원격드론’과 ‘셀카드론’ 등이 선을 보인 ‘혁신 기술 전시회’와 ‘무인이동체 유망기업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혁신 기술 전시회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무인이동체와 관련된 정부출연연구소와 SK텔레콤 등 주요기업을 포함한 31개 기관이 참여해 34개 부스에서 혁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중소기업 아이디어㈜가 개발한 ‘셀카드론’

전시회에서는 LTE를 활용해 행사장이 있는 여의도에서 강원도 영월에 있는 드론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영월에서 비행하는 드론이 찍은 영상을 고화질로 실시간으로 송ㆍ수신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시연됐다.

원격드론은 중앙 관제소에서 다수의 드론을 조종하고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재난ㆍ실종자 수색 등 치안대응, 운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5G가 상용화 되면 훨씬 더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비가시권 영역에서는 주로 유선망을 사용해 고화질 대용량 전송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날 원격드론 시연에는 공공연구소와 중소기업, 이동통신사의 보유 기술이 총출동했다.

드론의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측위 장치, 드론의 비행정보를 LTE를 통해 관제시스템으로 송ㆍ수신하는 통신 모듈, 불법드론 방지를 위한 드론 상호인증, 보안 모듈이 각각 이용됐다. SK텔레콤의 LTE를 이용해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솔루션(T Live Caster/T Live Studio)도 활용됐다.

과기부는 ”정부의 연구개발(R&D)을 통해 공공연구소와 중소기업이 개발한 드론 기술에 이동통신사의 LTE 기술이 접목돼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서는 조종자를 영상으로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다니며 촬영해주는 자율비행 셀카 드론도 눈길을 끌었다. 셀카봉과 유사한 개념의 드론으로, 이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은 정부로부터 무인이동체 투자유망기업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무인이동체 기초ㆍ원천 기술개발 투자를 전폭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며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에 파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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