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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김성태에 직격탄 “특수학교 합의, 있을수 없는 합의”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당의 김성태 원내대표와 조희연 서울교육감이‘강서 특수학교 설립’에 합의한 것에 대해 5일 “나쁜 합의, 있을 수 없는 합의”라며 “같은 정치인으로서 한 없이 부끄럽다”고직격탄을 날렸다. 강서을은 김 원내대표의 지역구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를 거꾸로 돌리는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를 규탄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후 “특수 학교는 기존의 계획대로 건립하면 될 뿐,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정치인 또한 지역주민의 표가 아무리 급하다 할지라도 옳은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며 “그럼에도 지역 이익을 모두 챙긴 뒤에야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겨우 인정한 이번 합의에 같은 정치인으로서 한없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사회를 거꾸로 돌리는 대가성 합의에 또 다시 상처받았을 장애학생 부모님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진정한 상생을 위해 늘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와 원내대표와 조 교육감, 손동호 강서특수학교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강서 특수학교 설립에 합의했다.

서진학교는 폐교한 공진초등학교 터에 건립 예정으로 지난달 6일 공사의 첫 삽을 뜬 바 있다. 하지만 이자리에 한방병원 설립을 원하는 반대 비대위 소속 주민이 반발로 갈등이 계속됐다.

세 사람은 발표문에서 “서울 교육감과 김성태 의원, 강서특수학교설립반대 비대위 대표가 함께 손잡고 그동안 오해와 갈등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아름답게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교육청은 인근 학교 통폐합으로 빈 부지가 생기면 한방병원 건립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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