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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오후 장 낙폭 키우며 2300선 붕괴
[사진=123RF]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무역분쟁 우려 및 신흥국 금융 불안에 또다시 2300선 밑으로 하락했다. 매수 우위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다시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의 매도 규모가 다시 커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5포인트(1.03%) 내린 2291.77에 장을 마쳤다.

2310선 언저리에서 시작한 지수는 장 내내 큰 등락을 보이지 않다가 오후 두시께 가파른 내리막을 탔다.

무역분쟁 우려와 신흥국 금융 불안이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한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안을 계획대로 부과할 것으로 알려진데다,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신흥국 금융 불안이 확대된 것이다.

오후 하락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사자’를 외친지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이날 85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 역시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 2085억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47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 업종이 1.89% 급락했다. 은행(-1.73%), 철강ㆍ금속(-1.53%), 증권(-1.37%), 서비스업(-1.32%) 등도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송장비 업종은 1.16%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광물(0.69%), 전기가스업(0.33%), 운수창고(0.31%), 통신업(0.21%)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현대차(1.98%)를 제외하고는 줄줄이 내리막을 탔다.

삼성전자는 2.20% 하락한 4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1.48%), 셀트리온(-1.96%), 삼성바이오로직스(-1.49%), 포스코(POSCO)(-2.21%), LG화학(-2.59%), 네이버(NAVER)(-2.52%)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물산과 현대모비스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27포인트(0.88%) 하락한 820.0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두시께까지 줄곧 횡보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동시에 몰렸다. 전날 나란히 ‘사자’를 외쳤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70억원, 68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2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나노스(1.33%), 에이치엘비(0.28%) 정도를 제외하고는 나란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12% 하락한 9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신라젠(-1.16%), CJ ENM(-3.78%), 메디톡스(-3.14%), 바이로메드(-1.51%), 포스코켐텍(-0.63%), 펄어비스(-2.66%), 스튜디오드래곤(-2.97%)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오른 11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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