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수변무대 태양광 쉼터 야경. |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서울시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경진대회’에서 종합 2위(우수상)에 선정돼 기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금 4억 원을 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경진대회’는 서울시가 ‘태양의 도시, 서울’ 조성을 위해 각 자치구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의 디자인과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을 평가해 창의적인 공공시설 태양광 디자인을 개발ㆍ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서울시 14개의 자치구가 참여했으며, 평가는 전문가 평가(70점)와 온라인 시민평가(30전)로 진행됐으며, 도봉구 ‘도봉산 수변무대 태양광 쉼터’는 총점 89.43점으로 종합2위(우수상)를 수상하게 됐다.
심사는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창의적인 디자인의 태양광 개발 ▷다기능 태양광 개발‧보급 장려로 공간 이용 효율 향상 및 편의성 ▷누구나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태양광 환경 조성 등을 평가했다.
‘도봉산 수변무대 태양광 쉼터’는 전국 최초로 배선 노출이 없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퍼걸러(일명 파고라) 지붕으로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이번 대회에서 특히 눈길을 모았다.
또 연간 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는 도봉산 입구 만남의 광장에 설치되어 탐방객이 자연스럽게 신재생에너지(태양광)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이고 있는 점, 그늘이 없는 광장에 휴게 벤치ㆍ자동 점소등 LED조명ㆍ무료 휴대폰 충전 설비 등이 설치된 태양광 그늘 휴식공간을 제공했다는 점도 이번 수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뿐 아니라, 이곳 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전기 중 시설사용 후 남은 전력은 기후변화기금으로 조성해 지역 내 저소득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돕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경진대회의 수상을 통해 도봉구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들이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를 이제 우리 생활 속에서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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