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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2기 “당정 협력해 성과내는 시기”…국정동반자ㆍ원팀 한목소리
-1일 사상첫 당정청 전원회의, ‘비빔밥’ 오찬으로 화합 다짐

[헤럴드경제] 지도부가 교체된 여당과 2기 개각을 발표한 청와대 수뇌부가 1일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 국정운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문재인 정부 2기는 당정이 협력해 성과를 내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국정동반자’,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9월에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당정청 화합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1일 오전 11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의 표정에서도 엄중한 상황인식이 묻어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민주당 새 지도부는 물론 추미애 전 대표와도 밝게 악수하면서 노고를 격려하면서도 국민의례 이후 문 대통령의 인사말이 시작되면서 장내에는 사뭇 엄중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개혁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는 사상 최초의 당정청 전원회의로, 그만큼 우리가 맞는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인사말에서 “(문재인 정부) 2년 차는 당정이 협력해서 성과를 내는 중요한 시기”라며 “당을 잘 이끌어서 문재인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닦는 일이 당이 할 일”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 공유 아래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당정청의 화합과 단합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당정청이 일체감을 갖고 국정의 동반자로 함께 나아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고,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공동운명체로, 원팀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및 의원단,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전원과 보훈처장, 국무조정실장, 방송통신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30일 개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도 행사에 앞서 이뤄진 티타임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환담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3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했다.

인사말 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민생경제ㆍ평화국회 추진전략 발표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운용 방향 발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을 메뉴로 오찬했고, 이후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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