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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혜 청문회, ‘전문성’ㆍ‘교육이념’ 쟁점 예고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ㆍ채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은혜 의원이 교육부 장관 겸 사회 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향후 진행될 인사청문회는 유 후보자의 전문성과 교육이념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를 중심으로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전문성이 가장 인사 청문회의 가장 큰 쟁점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라온 ‘유 의원의 전문성을 문제삼으며 임명을 철회해달라’는 청원 글에 1만7000명(31일 현재)이 참여하고 있다.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청원자는 “나라의 미래, 백년지대계라는 국가의 교육을 흔들지 말아달라”며 “교육 현장에 오래 몸담았고, 정말로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 교육 전반에 대한 생각이 깊은 분을 교육부 장관으로 올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야당도 유 후보자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 교문위원인 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유은혜 의원이 지명되면서 전화가 쇄도했다. 교육부 장관이 임명된 직후에 이런 반응이 나온 것도 처음인데, 대부분 그럴만한 역량을 갖췄느냐는 이야기였다”며 “깊은 통찰력이 부족해 보이고 교육계에 생경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향후 대학총장이나 교육계 뿐만 아니라, 사회부총리로서 많은 플레이어들을 아우른 사람이 되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교문위 소속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통화에서 “전문성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며 “국회 교육위 경력이 전부로 교육 관련 큰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의 교육 이념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가 지명되자 전국교직원연합(전교조)은 “그간 진보적 교육ㆍ시민사회와 원활히 소통해온 만큼 좌초 위기인 교육개혁을 다시 시작할 적임자라며 환영하는 입장을 내놨다. 그간 보수 진영에서는 전교조의 노선을 두고 ‘편향됐다’고 비판해왔다.

교문위 소속인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교육부 장관은 교육정책에 있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이 아닌, 국민 전체 시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념이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에 대한 개념으로 봐야 한다. 그런 인식이 있는지 살펴 볼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가 지난 2016년 발의한 ‘교육공무직법’도 인사청문회에서 다시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 의원은 교육공무직으로 일하고 잇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골자로 당시 공무원 수험생들은 수험생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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