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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 대체’ 군사안보지원사 9월1일 창설…초대 사령관에 남영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경기 과천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청사에서 열린 제44대 남영신 기무사령관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9월1일 경기 과천 안보지원사 청사서 창설식
-송영무 장관 참석해 새 부대기 수여 예정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계엄령 문건 논란을 일으킨 국군기무사령부가 해체되고, 이를 대체할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9월 1일 창설된다. 초대 사령관으로 남영신(학군 23기) 현 44대 기무사령관 겸 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장이 임명된다.

국방부는 31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9월 1일 오전 8시 30분 송영무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과천 안보지원사 청사에서 창설식을 갖고 출범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안보지원사 창설은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해편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 사령부를 창설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신속히 추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특수전사령관 재임 중 기무사령관에 임명된 남 중장은 국방부 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장을 겸직하며 새로운 군 정보부대의 창설을 지휘했다.

안보지원사 서열 2위인 참모장에는 전날 공군본부 103기무부대장인 전제용 준장(공사 36기)이 임명됐다. 전 준장은 안보지원사 참모장 임명과 함께 소장으로 진급한다.

1일 창설식에서 송영무 장관은 국방부 직할부대로 새롭게 창설되는 안보지원사 부대기를 남 사령관에게 수여하게 된다.

4200여명이던 기무사 인원은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원회의 30% 이상 감축 권고에 따라 2900여명으로 줄어든다.

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은 현역 간부 군인 위주로 750여명의 기무사 요원을 육해공군 원 소속부대로 돌려보냈다. 이번에 원대복귀 조치된 인원 중에는 계엄령 문건 작성과 세월호 유족 동향 사찰, 댓글공작 등 이른바 ‘3대 불법행위’에 연루된 기무사 요원 240여명도 포함됐다.

아울러 1300여명인 기무사 감축 대상 중 580명은 기무사 소속 병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원대복귀 조치 하지 않고 후임을 뽑지 않아 자연 감소될 예정이다.

기무사 개혁위가 감축을 권고한 1300여명 중 580여명이 병사라는 점에서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안보지원사가 창설되는 시점의 인원은 3400여명 수준이나 병사 감축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2900여명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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