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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늑대 한 쌍 발견…벨기에가 떠는 이유
늑대 가족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123rf

[헤럴드경제] 야생 늑대 한쌍 출현에 빌기에가 떨리고 있다. 새끼라도 낳게 된다면 번식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잔뜩긴장하는 가장 큰 이유다.

올해 봄에 벨기에에서 처음으로 야생늑대 암컷 한 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이달 초에 수컷 야생 늑대 한 마리가 추가로 포착됐다. 벨기에 언론들이 ‘농가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이 야생 늑대 두 마리가 짝을 이뤄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새끼를 낳게 될 것으로 보고 걱정이 한가득이다.

이미 일부 벨기에 농장에선 양이 늑대에 공격당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봄에 수도 브뤼셀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림뷔르흐에서 처음 발견된 암컷 야생늑대는 ‘나야’, 지난 3일엔 같은 지역에서 목격된 수컷 야생늑대는 ‘어거스트’로 명명됐다.

전문가들은 ‘어거스트’는 독일 북서지역의 노르덴이라는 마을에서 처음 발견됐던 늑대로, 공격당한 양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통해 수컷으로 확인한 것. 이 어거스트는 네덜란드를 거쳐 벨기에로 이동한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두 마리 야생늑대가 함께 돌아다니는 장면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으며 이 어거스트는 림뷔르흐 지역과 인근에서 양 9마리가 공격당해 죽음을 당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한편,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은 최근 벨기에 야생늑대를 보호하면서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벨기에 정부가 농가에 재정ㆍ기술적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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