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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필라테스 뚱땡이’ 지칭 톡 배달사고…피트니스 업체, 논란 이틀만에 폐업
피트니스 업체 직원이 잘못 보낸 톡으로 인해 세간의 공분을 샀던 업체가 이틀 만에 폐업을 결정했다. 사진은 회원을 ’뚱땡이‘로 비하한 피트니스 업체 직원이 보낸 카톡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객을 ‘뚱땡이’로 비하하는 카톡을 해당 회원에게 잘못 보낸 한 피트니스 업체 직원의 행태가 알려지자 세간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업체는 해당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된 지 이틀 만에 폐업을 결정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2일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광진구 대신 전해드려요’에는 필라테스 강사와 수강생이 나눈 한 카카오톡 대화에서 시작된다.

고등학생인 필라테스 회원 A씨는 운동 시간을 변경하기 위해 강사인 B씨와 대화를 나눴다. B씨는 해당 강사에게 문의하라며 연락처를 전달했다. 이후 B씨는 몇 분 후 다른 강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이 A씨의 카톡 대화방으로 잘못 보냈다.

이 글에서 B씨는 “쌤(선생님의 은어)~뚱땡이가 아침부터 오후에 수업 2시로 앞당길 수 있냐고 해서 그때는 선생님 출근 전이라 안 된다고 했어요”라며 카톡을 날렸다.

회원 A씨를 ‘뚱땡이’로 지칭한 B씨는 곧바로 메시지를 잘못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다급히 “회원님 톡 잘못 보냈어요. 너무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이어 B씨는 “회원님이 예전에 통통했을 때부터 저한테 운동하러 다녀서 한창어린 학생이라 귀엽기도 하고 그래서 별명반 애칭반 그렇게 말했던 건데 경솔했던 거 같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어 “지금은 너무나 날씬하고 예쁘시다. 제가 경솔했다. 절대 오해하지 말아 달라”면서 “나쁜 듯 없이 정말 귀여워서 그런 애칭인걸로 생각해 달라”라며 거듭 사과했다.

A씨는 이 카톡을 본 직후 “다른 회원들에게는 조심스럽게 행동하기 바란다”며 “남은 회원권 전액 환불 바란다. 선생님 말씀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 빼겠다”고 답했다.

이후 A씨는 해당 글과 함께 이 업체를 현금 영수증 미발행 건으로 국세청에 탈세 신고까지 했다.

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은 A씨의 심정을 십분 이해한다는 반응과 함께 업체가 사과를 했음에도 너무 지나친 처사 아니냐는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A씨는 23일 “더 이상의 상처를 입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심한 욕설 댓글을 자제해 달라는 말과 함께 24시간 내에 게시물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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