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은씨 “피해자 목소리를 왜 듣지 않나” 사법부 비판
- “죽어야 제대로 된 미투로 인정받나”

- “바로잡을 때까지 이 악물고 살 것”



[헤럴드경제]안희정 전 충청남도 도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가 최근 1심 판결 결과와 관련, 사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씨는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5차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에서 “제 목소리를 듣지 않고 확인하지 않을 거면서 왜 물었냐”며 사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변호사가 대독한 편지를 통해 “14일(선고일) 이후에는 여러 차례 슬픔과 분노에 휩쓸렸다”며 “‘죽어야 제대로 된 미투로 인정받을 수있다면 지금 당장 죽어야 할까’라는 생각도 수없이 했다”며 심경을 밝혔다.

김씨는 “그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거절을 분명히 표시했다. 그날 직장에서 잘릴 것 같아 도망치지 못했다”면서 “그날 안희정의 ‘미안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믿었고 그날 안희정의 범죄들을 잊기 위해 일에만 매진했다”며 성폭력 피해를 거듭 강조했다.

김씨는 재판부를 향해 “검찰이 재차, 3차 검증하고 확인한 증거들 읽어보셨나”며 . 듣지 않고 확인하지 않을 거면서 제게 왜 물으셨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희정에게는 왜 김지은에게 미안하다 말하며 그렇게 여러 차례 농락했나물으셨냐“면서 “왜 내게는 묻고 가해자에게는 묻지 않나”며 성폭력 사건을 대하는 재판부의 태도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결을 해줄 판사님들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간절히 바라는 것밖에 없다”고 밝힌 김씨는 “바로잡을 때까지 이 악물고 살아 내겠다.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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