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제공=현대백화점그룹]

-‘홍콩식품박람회 2018’ 참가…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 개척 일환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현대백화점이 가정간편식 수출에 이어 이번엔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에 부스를 차리고 ‘K푸드’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9개 중소 식품 협력사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홍콩식품박람회 2018’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홍콩식품박람회는 매년 전 세계 30여개국 1500여개 업체와 50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다.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홍콩식품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일환으로 참가하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박람회에서 ‘K푸드’ 단독 부스를 마련해 9개 협력사의 떡볶이, 닭강정, 족발 등 ‘K푸드’ 메뉴를 알린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협력사는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1년 이상 영업한 지역 맛집들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들 협력사의 왕복 항공료와 샘플 상품 물류비, 홍보 가이드북 제작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또 이들 브랜드의 메뉴 레시피와 매장 구성, 운영 노하우 등을 포함한 브랜드 판권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홍콩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홍콩 현지 온ㆍ오프라인 바이어를 포함해 아시아 각국 바이어 20여명을 초대해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홍콩 유통시장 트렌드, 상품 수출 노하우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이번 박람회 참가가 중소 식품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K팝ㆍ드라마 등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원테이블’ 수출 확대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홍콩 이온백화점과 ‘원테이블’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홍콩 내 200여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파크앤숍’과도 추가 수출 계약을 타진 중이다. ‘파크앤숍’과 초기 계약 규모는 1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