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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성지순례기간, 메르스 확산주의보…사우디 방문 유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하지, 8월 19∼24일)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방문객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에 주의해야겠다.

매년 이슬람 성지순례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180여개국에서 300만명 이상이 모이는 만큼 감염병 발생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메르스 예방을 위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출국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바로 알기’ 다국어 안내문을 제공하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검역법에 따라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귀국할 때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7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중동 방문자는 귀국 14일 이내에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번) 또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상담·신고해야 한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총 108명 발생하고 26명이 사망했다. 이 중에서 106명(98%)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모두 사우디아리비아 출신이었다.

우리나라는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는 총 839건이었고, 이 중 144명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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