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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해철·최재성 업고 질주…김진표 “이해찬 대세론 끝났다”
권리당원 지지율 1위 기세등등
섣부른 여론전·호남이 약한 고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친문과 권리당원을 등에 업고 경쟁자인 이해찬 의원의 바짝 뒤쫒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주말이 지나면 이 의원을 제치고 1강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의원이 이토록 자신하는 배경에는 전해철ㆍ최재성 의원과 같은 굵직 굵직한 친문 의원들과의 교감이 있다.

김 의원 측은 14일 “차기 지도부의 가장 큰 목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을 잘 보필할 수 있는 당원ㆍ의원들이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것은 전당대회 성공의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전해철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림하지 않는 민주적 소통의 리더십을 가지고 당 혁신 방향과 실천 의지가 명확하며,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 등을 실현해 국정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 할 수 있는 당대표가 선출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김 의원을 지지하고 있음을 애둘러 설명했다.

‘문재인의 복심’으로 통하는 최재성 의원도 같은 편에 섰다는 게 김 의원의 말이다. 그는 “당초부터 최재성의 혁신안을 지지해왔다”며 “최재성을 지지하는 의원들도 최재성과 함께 저를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대표 투표 비율 45%를 차지하는 권리당원의 지지율이 높은 것도 김 의원이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의 권리당원 지지율은 38.2%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리얼미터 조사 결과 권리당원 지지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45%의 반영비율을 가지고 있는 권리당원에서 지지율이 높은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것으로 이해찬 대세론이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이해찬의 소통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도 김 의원에게는 호재다.

김 의원의 앞길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선을 그은 전략이 너무 섣불렀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론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일을 너무 빨리 꺼내든 감이 있다”며 “당을 분열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당대회 판세를 좌지우지할만큼 당원 수가 많은 호남지역 기반이 약하다는 것도 김 의원의 약점이다. 이에 김 의원은 “호남 기반이 아직 약한데, 광주를 내려가 시도당의원들도 만나 이야기를 듣고 하며 발로 뛰고 직접 만나 소통을 통해 마음을 얻겠다”고 말했다.

채상우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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