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양국 간의 무역분쟁이 미국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선전 우량주를 모은 CSI 300 지수는 3월22일 4020.34에서 지난 10일에는3405.02로 15.3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2588.26에서 2853.58로 10.25% 상승햇다.
위안화의 약세도 심상찮다. 이달 10일 기준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86위안이었다. 무역분쟁이 발발한 지난 3월 22일 6.33위안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8.34% 치솟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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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지수 역시 양국이 상반된 지표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우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83억 달러 적자로, 중국은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의 경우 중국은 6.7%로 전년동기(6.9%) 대비 소폭 둔화됐고, 미국은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 4.1%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 최고치다.
주요 외신들은 양국의 무역분쟁이 중국에게 불리한 점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상호무역에서 중국보다 수입 규모가 훨씬 큰 까닭에 중국으로서는 관세 표적을 찾는 데서부터 밀릴 수밖에 없고 중국이 부채를 감축하라고 자국 기업들을 옥죄는 상황에서 판로가 축소되는 무역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중 간 무역분쟁이 중국에게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더불어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전세를 뒤집기 위해 비관세 장벽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중국 내에서 큰 이익을 내는 기업들의 영업을 방해할 순 있지만,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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